[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문단에서 활약 중인 이화여대 출신 소설가 12명이 서로 다른 색깔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 '이화, 번지점프를 하다'(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펴냄)를 내놓았다.
우애령, 이청해, 한정희, 김향숙, 정미경, 권지예, 김다은, 함정임, 배수아, 고은주, 오현종, 권리 등 소설가들은 캠퍼스 안에 펜을 묶어두지 않고 개성을 발휘해 사람과 삶, 세상의 여러 얼굴을 그렸다.
실존적 고독을 안고 바다에 뛰어든 여자에 관한 '딥 블루 블랙'(권지예), 막막하지만 희망을 안고 있는 청춘을 그린 '번지점프를 하다'(정미경), 특별한 이야기 없이 혼돈과 중첩으로 구성된 '빠리 거리의 점잖은 입맞춤'(배수아) 등은 단어 하나로 엮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책의 제목은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정미경 씨의 단편에서 따 왔다. 정 씨는 "20대가 가장 탄성과 회복력이 좋은 시기"이기에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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