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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 가슴처럼…"

요즘 자신의 유두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런던 소재 성형 전문 병원 할리 메디컬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에서 유두 성형이 무려 3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유두 성형 전문 웹사이트 부점프렌즈(Bosomfriends.co.uk)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인공 보형 유두 판매량도 '엄청나게' 늘었다.

유두 성형 열기를 몰고 온 장본인은 모델이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인 빅토리아 베컴이다. 최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검은 T셔츠 안에 유난히 도드라진 빅토리아의 유두가 과연 진짜냐 가짜냐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할리 메디컬 그룹의 성형외과 전문의 리카르도 프라티 박사는 "최근까지만 해도 유명 여성 스타들이 자신의 유두를 과시하고 다닌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요즘 빅토리아의 유두처럼 성형해달라고 찾아오는 여성이 많다"고 전했다.

프라티 박사는 "최근까지만 해도 유두의 형태·색깔·사이즈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여성이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요즘 여성들은 큰 유방이 아니라 보통 사이즈의 유방을 선호한다. 그리고 유두의 모양새에 무척 신경 쓴다. 노브라로 T셔츠를 입거나 패드 없는 비키니 차림으로 섹시하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유두 주변에 작은 피부 조직판을 만들어놓으면 유두가 도드라지게 된다. 비대칭인 양쪽 유두를 바로 잡는 시술도 있다. 유두의 색깔이 마음에 안 들면 유두 주변의 침색 부위인 유두륜(乳頭輪)에 문신술로 색깔을 넣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시술은 함몰 유두를 바로 잡아 돌출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과거 대다수 유두 성형은 유방암으로 유방을 절제한 환자들에게 주로 시술됐다. 하지만 프라티 박사에 따르면 요즘 여성들은 단순히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 유두 성형을 택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유두 성형에 감염증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사소한 감염증이라도 매우 위험하다. 더욱이 신경 말단이 제거되면서 예민한 감각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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