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무원노조로 발족할 예정인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가칭)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23일 "지난 22일 3개 공무원 노조위원장이 만나 이르면 이번주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이 연내에 통합해 만들어진뒤 민주노총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들 3개 노조 조합원은 13만명에 육박한다.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에 참여할 경우 정부의 징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무원노조법(4조)과 국가공무원법(66조)는 공무원의 정치활동과 집단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측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이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면 당연히 시국선언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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