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2만8000명의 미군이 우리 땅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고 예방하고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최근의 남북관계가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움을 주려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북한을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며 "북한이 언젠가는 굳게 걸어 잠근 문을 열고 국제사회로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 이념적, 지역적 갈등으로 분열돼 있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통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내달 1일 제14기가 정식 발족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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