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이름을 딴 온라인 경영학 석사과정(MBA)의 투자에 나서 화제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웰치가 이미 챈슬러 대학(Chancellor University System)에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12%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개설될 챈슬러의 경영학 석사과정은 ‘잭 웰치 인스티튜트’로 불리게 된다.
챈슬러 대학은 클리블랜드에 있는 마이어스 대학이 파산하면서 새롭게 태어난 학교로, 대부분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챈슬러의 주요 투자자는 마이클 클리포드. 그는 그랜드캐년에듀케이션과 애시포드대학교 및 록키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브릿지포인트에듀케이션도 보유하고 있는 교육 투자가다. 이들 기관 역시 온라인 대학으로 처음 전환시킨 것이 바로 마이클 클리포드다.
웰치의 이름을 딴 MBA 과정 개설로 온라인 수강생 모집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보스턴의 조사업체 에듀벤처스는 2008년 가을에만 1850만명의 미국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을 통한 수익 역시 올해만 115억달러에 이른다.
클리포드와 웰치는 몇몇 아이비리그 교수들을 섭외하는 등 온라인 교육에서 항상 문제가 되었던 교육의 질 문제 역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7월부터는 미시건대학교 로스경영대학원의 노엘 티시 교수가 챈슬러 대학의 학장을 맡게 된다. 잭 웰치 역시 학부를 모집하고 커리큘럽을 짜는 일에 직접 관여, 일주일에 한번은 비디오 영상 강의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잭 웰치는 처음에는 온라인 교육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더한 신봉자라고 밝혔다. 클리포드는 5년 전 한 파티에서 웰치를 처음 만나 온라인 교육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펼치면서 그를 설득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챈슬러가 클리브랜드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젊은 사람들과 중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직장인들, 온라인상의 전세계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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