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가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인터넷 가입자는 LG데이콤 157만명, KT 64만명, SK브로드밴드 51만명, 한국케이블텔레콤 45만명, 삼성네트웍스 45만명, 기타 35만명 등 약 397만명에 달했다. 이달 초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가정용이 약 300만명, 기업용이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20일로 출시 2주년을 맞은 LG데이콤의 가정용 인터넷전화인 myLG070은 2년 남짓인 이달초 16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인터넷전화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06년말 6만8000명에 불과했던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2007년 6월 myLG070 출시 이후 급속하게 늘어나 2007년 말에는 37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가입자 수가 250만으로 급증했고, 이달초 전체 시장 가입자가 400만을 넘어서면서 2년 반 만에 60배 성장했다.
이 같은 인터넷전화의 성장세와 반비례해 KT의 집전화 시장 점유율은 9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세는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평균 4.7일 걸리던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 절차가 9월부터 하루 이내로 단축되기 때문이다.
KT와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업체들은 번호이동 개선제가 시행되는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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