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직 외국인 떠날 이유 없다"

코스피, 벨류에이션 메리트 충분

최근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 대한 매력도 감소와 맞물린 외국인의 매도세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으나 이날의 순매수 전환으로 시장의 불안 요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외국인은 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7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78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사흘간의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장세를 관망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와 매도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사흘 동안 진행된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최근 한달 동안 매수했던 종목들이 아니다"라며 "이들 매도 종목 중심으로 판단했을 때 기존 매수 종목에 대한 대대적인 차익실현의 예고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흘간 외국인 매도 종목의 수익률은 차익을 실현할 정도로 오르지 않았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부국증권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벨류에이션 상 국내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증시의 예상 PER은 13.84를 보이며 해외펀드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의 주요 이머징 국가들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전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14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전일 대비 0.20포인트 오른 177.25를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