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택재개발사업 이 한 권이면 끝!

성북재개발실무연구회, '현장에서 본 주택재개발사업 실무편람' 발간

주택재개발사업은 행정절차와 사업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울 뿐 아니라 관련 법도 수시로 개정돼 관심을 갖고 있어도 용어 하나에서부터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세입자 철거 문제 등과 관련해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성북 재개발 실무연구회’가 '현장에서 본 주택재개발사업 실무편람'을 펴냈다.

1500여 쪽에 이르는 이 책은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주택재개발 사업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재개발 실무경력이 풍부한 공무원들이 만든 책인 만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함은 물론 바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들이 세부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성북구청 뉴타운개발국장과 도시개발과장이 연구책임을 맡고 도시계획상임기획팀에서 연구와 기획을 총괄했으며, 재개발 실무경력 5∼13년에 이르는 관련 공무원들이 검토에 참여했다.

제1편에는 불량주택지의 생성과정과 판정기준, 정비사업의 유형, 재개발 관련법의 변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구성 등 주로 이론적인 부분이 담겨있다.

제2편은 주택재개발사업 실무를 다루고 있는데 기본계획에서부터 구역 지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재결(裁決) 및 토지수용, 철거 착공 일반분양, 감리자지정, 준공인가, 이전고시와 조합해산 및 청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11장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 관련 내용만 보더라도 한 눈에 들어오는 절차도를 비롯해 정관 작성에서부터 창립총회와 시공사선정 등에 이르는 세부추진절차, 그리고 조합총회를 알리는 공문 사례와 조합설립인가서 양식 등 20여 종류의 업무처리 예시가 수록돼 있다.

제3편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의 단계별로 이뤄진 700여 건의 질의회신 내용과 민원처리 사례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에는 서찬교 성북구청장의 독려가 많은 동인이 됐다.

서 구청장은 재개발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서적을 구입하더라도 이론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 착안, 실무경험이 많은 도시개발과 도시계획상임기획팀을 주축으로 성북재개발실무연구회를 조직하고 전국 최초로 재개발사업의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실무서를 발간토록 했다.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업무와 연구를 병행한 공무원들의 시도도 돋보인다.

이들은 실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한 이 책의 최종 원고를 마무리할 때까지 2년 동안 모두 30여 차례의 모임을 가졌다.

연구회는 주택재개발 관련 이론 연구, 불합리한 제도와 관련법 개정, 효과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전문성 확보 등을 최종 과제로 삼고 있다.

하용준 도시개발과장은 "주택재개발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민원은 사업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관련 법령과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정비 사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해부족 때문에 때로는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청 도시개발과 도시계획상임기획팀 (☎920-366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