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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코스피200 편입株,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

현대모비스현대오토넷의 합병으로 주식시장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현대오토넷이 없어지기 때문에 각종 지수에서 종목을 변경하기 때문인데요, 당장 23일부터 코스피200(KOSPI200) 등이 조정됩니다.

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피200에서 현대오토넷을 제외하고 신규로 삼진제약을 편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100에는 웅진코웨이가 들어가고 KRX Autos에는 화신이, KRX IT에는 알티전자가 각각 편입됩니다.

당장 주가도 움직였습니다.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삼진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9.76%(2000원) 급등한 2만2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거래량도 평소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강송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넷의 피흡수 합병에 따라 코스피200에서 제외되고 삼진제약이 신규 편입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피200에 편입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습니다. 그만큼 크고 우량한 종목이라는 얘기도 되구요, 무엇보다 편입에 따라 기관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고 프로그램 매매가 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기관들은 일정 정도의 비율로 코스피200 편입종목들을 거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도 많이 이뤄집니다. 그만큼 거래량도 늘고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큰 셈입니다.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은 주가에 있어 일단 긍정적으로 보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일례로 과거 NHN이 코스피200에 편입됐을 때 주가가 급락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은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으나 정작 편입되자마자 차익을 노린 매물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오히려 내렸습니다.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200 등 각종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거래 자체는 늘겠지만, 결국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밸류에이션과 기업의 역량"이라면서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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