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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용 "제주는 내가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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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인비테이셔널 첫날 안선주에 1타 뒤진 공동2위

최혜용 "제주는 내가 잘 알지~" 최혜용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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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면 마음이 편하죠."

최혜용(19ㆍLIG)이 17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첫날 공동 2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 안선주(22ㆍ하이마트ㆍ4언더파 68타)와는 1타 차다. 서희경(23ㆍ하이트)과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그러나 공동 38위(2오버파 74타)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최혜용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 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최혜용은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며 1타를 줄였고,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최혜용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8m짜리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용은 경기 후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주에서 연습을 많이 한 덕에 남들보다 한라산 브레이크를 잘 읽는다"면서 "오전에는 바람이 세서 약간 고전했지만 오후들어 잔잔해지면서 선전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혜용은 실제로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번도 2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최혜용은 이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반드시 승수를 추가해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 정상에 오른 안선주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시즌 2승째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첫날 선두에 나선 안선주는 그러나 통산 6승을 거두는 동안 한번도 제주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최혜용 외에 윤슬아(23ㆍ세계투어)와 장수화(20ㆍ슈페리어), '베테랑' 김희정(38) 등 4명이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양수진(19ㆍ넵스)과 임지나(22ㆍ코오롱), 정혜원(19) 등은 공동 6위그룹(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서희경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더블보기도 1개를 범했다. 유소연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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