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최소 2개월 지연… 이르면 8월께 결과 나올듯"
$pos="L";$title="권영수";$txt="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size="255,383,0";$no="20090506075839488358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상반기 중 결론'을 목표로 진행됐던 LG디스플레이와 소니의 LCD패널 공급 협상이 하반기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예상보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최소 2개월 이상 길어져 빠르면 8월께에야 협상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설명이다.
권 사장은 1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소니와의 협상이) 상반기 안에는 결론을 내기 힘들 것 같다"면서 "지금으로선 최소 2~ 3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8월쯤에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선 "상반기 중에 소니와의 협상이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소니가 연말 신제품을 출시하려면 최소한 6월까지는 계약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따라서 하반기 중 소니와의 협상이 성사된다 해도 LG디스플레이의 LCD패널이 채용된 소니의 LCD TV는 사실상 내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권 사장은 소니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오랜 기간 비즈니스가 없던 회사와의 협상이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그 동안 LCD TV의 패널의 60~70%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아 왔지만,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는 없었다.
한편, 권 사장은 16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발표한 '박막형 태양전지'와 관련해선 "앞으로는 박막형 태양전지가 (결정형 태양전지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많은 기업들이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로썬 결정형 태양전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원가경쟁력을 어떻게 갖춰 나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쟁구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 수준인 광-전 변환효율을 2012년에는 14%까지 끌어올려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원가도 1W(와트)당 1달러 미만으로 낮춰 충분한 상업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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