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을 놓고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17일 라디오 방송인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 방송에 나와 "지난해 9월에는 하루에 1800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이뤄졌는데 이번달부터 실시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600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해제 시점에 대해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1년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탄생시킨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홍 국장은 또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포함되게 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소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에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탄소 배출에 대한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가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탄소회원, 거래방식 결제 등 시스템 구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탄생되면 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첨단 매매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권을 기초로한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이 생겨 녹색산업 금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IB(투자은행)가 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기로에 서 있지만 글로벌 IB가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며 "IB 금융이라는 것이 증권을 통해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자체가 없어질 수 없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등의 기능을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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