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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터넷 해킹 17.8% 증가…'스팸릴레이' 가장 많아

지난달 인터넷 해킹사고가 4월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이 최근 발표한 '5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KISA가 처리한 해킹사고는 1863건으로 4월(1582건)에 비해 무려 17.8%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스팸릴레이'가 60.9%로 가장 많았고 ▲기타해킹(12.8%) ▲단순침입시도(11.3%) ▲홈페이지 변조(10.4%) ▲피싱경유지(4.7%) 등의 순이었다. 이는 스팸릴레이, 피싱경유지, 단순 침입시도가 각각 48.4%, 72.5%, 29.6% 증가한 결과다. 특히, 스팸릴레이를 통한 해킹사고는 1134건으로 4월 704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4월에 306건까지 증가했던 홈페이지 변조는 193건으로 감소했다. KISA측은 "지난달 홈페이지 변조로 인한 해킹사고가 감소했지만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는 해킹 피해뿐 아니라 악성코드 은닉, 개인정보 유출 등 추가 침해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서버의 보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5월 해킹사고를 기관별로 분류한 결과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9.4%로 가장 높았고 ▲기업(17.0%) ▲대학(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나 학교는 방화벽 구축 등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반면 개인 사용자는 윈도 업데이트나 백신 업데이트 등 필수 보안 조치를 잘 실행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에 잘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5월 국내 백신업체와 KISA에 신고된 웜ㆍ바이러스 신고건수는 941건으로 4월(925건)에 비해 1.7% 증가했다. KISA 측에 따르면 4월에는 온라인 게임계정을 노린 악성코드인 'ONLINEGAMEHACK'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9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가장 많이 신고된 'AGENT', 'XEMA' 등의 악성코드는 자체 전파력은 없으나 감염시 또 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취약한 네트워크 공유 및 USB 저장장치를 통해 전파돼 보안설정 변경, 인터넷 장애 등을 유발하는 'CONFICKER'에 의한 피해도 여전히 많았다.

KISA 관계자는 "해킹이나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컴퓨터에 윈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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