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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SMFG, 8년만에 최대 규모 증자 실시

일본 3위 금융업체 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이 일본 금융기관으로는 8년 만에 최대 규모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MFG는 당초 8000억 엔 규모의 신주 발행을 계획했으나 발행 규모를 9230억엔(94억 달러)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SMFG는 전날 종가보다 3% 낮은 주당 3928엔에 신주발행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주발행은 올 들어 글로벌 은행들이 추진한 증자 가운데 세 번째이자 일본 역사상 세 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HSBC와 HBOS가 각각 196억 달러, 128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일본 내에서는 NTT가 1999년과 2000년 각각 149억 달러, 114억 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 것이 최대 규모 증자로 기록됐다.

이번 증자는 글로벌 경제와 자본 시장이 점점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신규자본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FT는 지적했다. SMFG는 일본 3위 브로커리지 니코 코디알 증권을 인수하고 씨티그룹으로부터 사업부문을 5450억 엔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MFG를 비롯한 일본 3대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신주발행 등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가 지난해 4000억 엔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고 미즈호 은행 역시 보통주 발행으로 6000억 엔을 조달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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