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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임직원, 수요일에 라면 먹는 이유는?


매월 첫번째, 세번째 수요일 점심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라면을 먹는다. '사랑의 한끼'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매월 두 차례씩 삼성전기는 밥, 국, 반찬 4가지의 백반이 아닌 라면, 칼국수와 같은 분식을 먹는다. 식단가는 일반 백반에 비해 1000원 저렴하다. 이렇게 모아지는 1000원은 '사랑의 한끼' 기금으로 적립, 사고나 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동료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십시일반 분식참여로 6년째 사랑을 나눠오고 있다. '사랑의 한끼'는 지난 2003년 태풍과 집중 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을 돕기 위해 수원사업장에서 시작됐다. 6년이 지난 현재는 부산, 대전 등 국내 3개 사업장에서도 동시에 같은 메뉴로 진행한다.

메뉴는 계란라면, 해장라면, 떡라면 등 주로 라면이며, 냉면, 칼국수, 콩국수 등도 계절에 맞게 제공된다.

사랑의 한끼 기금은 매월 1500여만원 씩 적립, 6년간 누적 적립금액은 약 5억8000여 만원이며 현재까지 임직원 230여명에게 총 5억3000여 만원을 지급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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