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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북한산에 숲체험장 만들어

17일 개장...6개 어린이집 한 달에 이틀씩 이 곳서 수업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시비 지원을 받아 정릉동 산 87-1 일대에 5000㎡ 규모의 북한산 숲체험장을 조성하고 17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는다.

이 곳에는 야생화단지와 작물재배지를 비롯 생태연못 숲길 곤충모형 관찰시설 등이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야생화단지에서는 노루오줌 원추리 벌개미취 등 5종류의 들꽃이, 작물재배지에는 상추 피망 고추 토란 등 8개 작물이 자라게 된다.

생태연못에서는 꽃창포 노랑어리연꽃 돌단풍 부들 등 습지식물을, 옹벽을 이용한 곤충모형 관찰시설에서는 매미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앞으로 6개월 동안 성북구 내 6개 어린이집(온터 바다의 별 아이사랑 광명 목자 짐랜드 어린이집) 유아들이 한 달에 이틀씩 번갈아가며 숲체험리더의 지도에 따라 이 곳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숲체험장에는 실내공간인 생태자료실이 있어 비나 눈이 오더라도 일정대로 수업이 이뤄진다.

이 같은 시도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회색빛 도심 속의 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뛰놀고 배우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창의력과 상상력, 인성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7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북한산 숲체험장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어린이집 유아, 구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행사가 열린다.

이 날 어린이들은 ‘꿈나무들의 자연사랑 꽃마음심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배추와 토란, 율무 쌈채소 등을 직접 심고 물도 주게 된다.

앞으로 이 작물들은 잡초를 뽑고 물과 거름을 주는 등 수확 때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맡아 기르게 된다.

임휘룡 성북구청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북한산 숲체험장 개장에 이어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숲-흙-물 체험장 ▲습지원 ▲자생식물 재배지 등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청 공원녹지과(☎920-378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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