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하반기에도 교통·공원·교육 등갖가지 호재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돼 아파트 및 분양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7월말에는 중앙공원 준공, 10월 인천대교가 완공돼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국제학교도 9월을 목표로 개교가 추진돼고 있다. 국제학교는 내국인 입학 학생 비율이 지난 4월 외국인 재학생 중 30%에서 전체 정원의 30%로 관련 법이 개정됐다. 지난 달에는 캐나다계 비영리 교육기관인 벤쿠버 국제학교재단(VIPSS)을 운영자로 선정했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151층 인천타워도 11~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해외교포 정착을 위한 OK센터(복합숙박시설)조성사업도 9월부터 시작이다.
◆아파트값 상승‥분양권 웃돈
이런 호재영향으로 송도지역은 아파트값 상승이 상승하고 있고 분양권에 웃돈 붙었다.
송도 금호 어울림 아파트 105㎡는 지난 5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6월에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풍림 아이원 109㎡도 같은 기간 3000만원 올라 4억5000만원으로 시세를 보이고 있다. 142㎡ 역시 지난 5월 5억8000만원에서 6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 더샾 하버뷰Ⅰ의 110㎡ 분양권은 지난 5월 4억55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4억6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136㎡도 같은 기간 6억4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6억5000만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3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커낼워크 상업시설에도 최근 들어 분양 및 임대문의가 부쩍 늘었다.
◆하반기 2000여 가구 분양 앞둬
송도국제도시에는 하반기에 2000여 가구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송도국제업무단지 D7-1, 8블록에 10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2~28층 21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 114~174㎡로 구성돼 있다. 국제학교, 공립학교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며, 중심상업지구, 컨벤션센터,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등과 국제도시 주요 기반시설과도 가깝다. 또한 11월에는 D16블록에 공급면적 110~186㎡ 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은 9월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송도국제업무단지 M-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공급면적 116㎡로 총 2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등 교통과 공원시설, 교육시설은 투자 및 주거여건에 있어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들”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송도에 이런 시설들이 갖춰지고 랜드마크 사업들이 착공하게 되어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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