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공작기계도 ‘얼짱’이 좋아

두산인프라코어 GD마크 획득 공작기계 매출도 늘어


얼짱이 대접받는 시대, 잘 생기면 어딜가나 인기가 높은가 보다.

산업기계 부문도 마찬가지다. 제품 기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은 이제 소비재 제품만이 아니라 생산재 제품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작기계다. 칙칙한 분위기의 공장 내에 찌든 기름때로 뒤덮인 모습의 공작기계는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깔끔한 외장의 고급 가전제품 느낌이 드는 공작기계가 생산현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s)’에서 산업기계류 부문에서 국내 공작기계로는 처음으로 머시닝센터(HP5100)가 GD마크를 획득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GD마크를 획득한 이들 제품들의 매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에 인체공학 및 환경친화적 디자인 특성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설계·생산자 시점에서 진행해왔던 공작기계 디자인 기본 개념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변화시키면서 디자인의 심미적 및 기능적 향상을 실현코저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팀원들은 생산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자사 제품을 활용해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능사들과 대화를 통해 작동상의 애로 사항을 체크했다.

무엇보다 하루의 대부분을 기계와 함께하는 기능사들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을 채택했다. 주요 부분에 적용한 블루 컬러는 색채학적으로 정확한 계산과 침착한 작업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최상의 인체공학적 작업환경을 조성해준다.

장비의 작업 상황을 확인하는 투명창 부위에는 유리보다 강도가 250배 우수한 재질을 채택했으며, 가시면적을 확대해 작업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던 부분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해 환경 친화성도 높였다.


과감하게 시도한 새 디자인이지만 고정관념을 깨는 과정도 필요했다. 디자인 개발 초기 무채색 계열의 일본업체 장비에 비해 두산이 채택한 블루계열 색상은 약간 촌스럽게 보인다는 이유로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두산만의 차별성을 위해서는 블루가 최적이라는 자신감으로 강력히 추진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일본 업체들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성공을 거뒀다.

새 디자인이 적용된 두산 공작기계 신제품들은 INTERMOLD(한국), CIMT(중국 베이징), EMO(독일 하노버)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선 보인 결과 탁월한 제품 성능외에도 세련된 외장과 컬러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공작기계인들로부터 많은 호평과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공작기계 회사인 테크노마크사 기디니 사장도 두산 공작기계의 새로운 모습을 접한 후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두산 장비들은 매우 아름답고 만족스럽다. 이것은 미래형 공작기계로 가는 의미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 특성을 중국산 저가장비와 차별화된 고성능-고급장비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면서 “또한 머시닝센터에 적용했던 새 디자인을 타 기종수으로 확대해 제품 라인업별 이미지를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