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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기획]공포-애니, 여름극장가 틈새시장 노린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여름은 대작영화들이 맞붙는 계절이다. 올해만 해도 이미 '터미테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박물관이 살아있다2' 등이 서둘러 개봉을 마쳤고 오는 24일 초대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2'가 개봉한다. 그 뒤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G.I.조: 전쟁의 서막' 등이 이어진다.

수백만 관객을 노리는 블록버스터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리는 영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여름 극장가에서 인기가 높은 공포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대표적이다. 대작과 화제작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영화들의 '조용한' 전쟁이 시작됐다.

◆ 여름 더위 쫓는 공포영화들의 핏빛 향연

유독 계절을 타는 장르가 있다. 바로 공포영화다. 이른바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여름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장식하는 공포영화는 고정 팬들의 관심과 저예산 제작의 이점 때문에 거의 매해 극장가에서 빠지지 않은 메뉴다.

올 여름 영화 중 가장 주목받는 공포영화는 한국 대표 공포 시리즈 '여고괴담'의 다섯 번째 작품 '여고괴담5-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이다.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는 여고생 사이의 우정과 자살을 공포의 소재로 풀어낸 점이 독특하다.

이미 개봉한 영화 중에는 11일 관객들과 처음 만난 '드래그 미 투 헬'이 눈여겨볼 만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호러 장르에서 기반을 닦은 감독의 여유와 재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7월 9일에는 일본 공포 '주온-원혼의 부활'이 개봉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공포영화 ‘주온’의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옴니버스 영화다. 이어 7월 23일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극찬한 고전 호러 '피의 발렌타인'(1981)을 리메이크한 '블러디 발렌타인'이 개봉한다. 잔인한 슬래셔 호러 장르의 속성을 전편 3D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8월 이후 개봉작으로는 한국영화 '불신지옥'과 '요가학원'이 있다. 사이비 종교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다룬 이색적인 공포영화 '불신지옥'에는 남상미와 심은경이 출연했고,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5명의 여자가 요가학원에서 겪는 공포를 그린 '불신지옥'에는 유진, 박한별, 이영진, 김혜나 등이 등장한다.

◆ 애니메이션, 어린이 관객을 잡아라!

애니메이션도 여름에 유독 '잘 팔리는' 장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에게 극장만큼 간편한 피서지도 없기 때문이다.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등 TV시리즈로 인기가 높은 영화들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일정 관객수를 보장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효용이 높은 장르이기도 하다.

올 여름 애니메이션 영화는 독일 작품인 '임피 원더랜드 가다'로 시작한다. 지난해 개봉해서 큰 인기를 모았던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임피 원더랜드 가다'는 주인공 임피가 어린이 공룡으로 성장해 겪는 모험담을 유쾌하게 그렸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같은 날인 24일엔 가수 은지원과 아역배우 왕석현이 목소리 연기자로 나선 '링스 어드벤처'가 개봉한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담이 어린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7월 16일 개봉하는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은 지난해 개봉해 전국 31만명을 모은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일본 개봉 당시 약 33억엔(약 422억원)을 벌어들이며 흥행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는 유독 공룡 소재가 많다. '임피 원더랜드 가다'와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에 이어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가 8월 13일 개봉한다. 빙하기를 벗어난 주인공들이 공룡들의 세계에 들어서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전 영화들과 달리 3D로 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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