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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취업개발센터 실직자에 웃음 찾아준다

1998년 전국 최초 취업개발센터 운영…50만441명에게 일하는 기쁨 안겨줘!

조금 괜찮아지는 듯하던 일자리 사정이 다시 나빠졌다. 5월 취업자가 20만명 넘게 줄면서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실업자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침체가 만성화되면서 구직자는 느는 반면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

이러한 경제적 위기 속에 자치구가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일자리 발굴을 위한 ‘취업개발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다른 자치구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1998년 IMF 당시 민선2기로 처음 취임했던 김우중 구청장의 지시로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사당동에 취업개발센터를 개관, 위기를 극복한 바 있는 동작구는 현재까지 50만441명의 일자리 제공한 실적을 거뒀다.

노숙인 우모씨(47, 남)는 결혼도 하지 못한 채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 가판대를 운영하다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돼 술로 세월을 보냈다.

생활이 날로 어려워지고 결국 길거리로 나앉게 되자 일자리를 찾아 다녔지만 어디하나 받아주는 데가 없었다.

노숙인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술과 눈물이 마를 날이 없던 그에게 구에서 운영하는 ‘취업개발센터’가 마지막 희망이었다.

딱한 사정을 접한 취업개발센터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근 태평백화점의 청소 관리인으로 취업하면서 우씨는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다.

“하루하루가 정말 버티기 어려웠어요. 결국 죽음까지 생각한 저에게 구청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취업개발센터를 찾았는데 정말 저를 살린 은인이 됐지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작구는 지난 2월 중앙대학교 앞에 흑석 취업개발센터를 신설하고, 3월에는 사당동 취업개발센터를 확대 이전하는 등 총 3곳의 취업개발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에는 구직 담당공무원과 전문 직업상담사들이 배치돼 구직 신청에서부터 취업까지 책임져 주는 원스톱(One-Stop)제 실시와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한 신속한 구직정보 제공 등 다양한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당동 취업개발센터는 구인 기업발굴반을 설치, 동작구 뿐 아니라 서초구, 영등포구 등 인접 구에 위치한 기업을 직접 찾아가 구인·구직을 연결하는 맞춤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는 올 1만명의 취업을 목표로 총 286억8600만원의 예산을 들여166개 일자리 사업에 1867개 일자리를 발굴, 현재까지 6749명에게 일하는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취임 초기 IMF를 맞아 전국 최초 취업개발센터 운영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거울삼아 제2의 IMF라 불리는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 또한 취업개발센터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실직으로 고통 받는 구민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기업과 주민은 구청 취업정보센터(820-1363), 흑석 취업개발센터(820-1477), 사당 취업개발센터(820-1591)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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