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 11일 출시한 포르테쿱의 미국 시장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 유지.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포르테쿱은 HD플랫폼을 통해 생산되는 파생 모델로 기아차 최초의 쿠페형 모델"이라며 "기아차 제품 라인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 현대 투스카니 후속으로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 차급이 상향됐기 때문에 투스카니 빈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력 시장은 국내보다 미국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포르테쿱의 최대 시장이 될 미국에는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라며 "미국 시장 경쟁 차종은 도요타 Scion tC, GM의 Pontiac G5, 폭스바겐의 GTI 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쏘울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과거 현대 티뷰론의 미국 판매 선전, 경쟁 모델인 Pontiac G5가 GM의 퇴출 대상 브랜드로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포르테쿱의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1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 시 2010년 기준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약 2~3만대가 예상되며 이는 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약 0.2%~0.3%p 개선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란 게 안 애널리스트 견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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