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금 원금회수 뒤 추가 대출 … 올해 100여명 더 대출 가능
대전시가 서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소액 긴급생계자금 대출 프로그램 ‘무지개론’이 확대·재생산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월 10억원을 조성, 4월까지 모두 빌려준 ‘무지개론’ 원금에 대한 대출원금을 5월 한 달 동안 1억 3000만 원 걷어 이를 50여 명에게 더 빌려줬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에만 원금 3억 원쯤이 회수될 걸로 보고 100여 명에게 생계자금을 더 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번 만들어진 서민 생계지원 예산이 돌고 돌며 확대 재생산 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전시는 올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자금 10억 원을 더 확보할 예정으로 이럴 경우 올해 모두 1000여 명이 무지개론 혜택을 보게 된다.
‘무지개론’은 박성효 대전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서민금융지원책이다.
신용회복 중에 있지만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대전 시민들에게 300만~500만 원씩 2~4%의 낮은 이자로 길게는 3년 동안 돈을 빌려준다.
지난 1월 10억 원의 기금으로 시작돼 4월 모두 쓰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
실제 부산시가 추경 예산을 확보해 비슷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 등도 올 2차 추경 및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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