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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시장, 마지막 승자는?

매수우위 혹은 매도우위 증권가 전망 엇갈려..변동성 큰 장 감안해야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이한 11일, 네 마녀가 선물을 줄지 혹은 널뛰기를 이어가며 장을 어지럽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고, 매수주체 역시 저마다 눈치보기 전략을 택하고 있어 이렇다할 방향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매수차익잔고가 6조원을 무너뜨리며 바닥권에 머무르고 있는 점 등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환경은 충분히 조성돼있지만 전날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차익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이에 대한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먼저 매수 우위로 마감한다는 의견에 주를 이루는 것은 바로 바닥권에 다다른 매수차익잔고가 그 근거다.
지난 10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6조2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만기일 당시에는 7조원 수준이었지만 이미 1조원 정도가 빠진 셈이다. 순차익잔고 역시 현재 2조원에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한달 전 4조50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미 2조원이나 부족한 상황.
차익잔고의 경우 밑빠진 독처럼 계속 빠질수만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바닥권에 다다랐으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게 당연한 논리다.
이를 감안할 때 추가적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기보다는 매수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순차익거래로 40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감안해야 한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순차익거래가 유입됐는데 이 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가 대략 0.1포인트 수준이었던 것. 만기일에는 베이시스가 0에 수렴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0.1 포인트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즉, 장 중 백워데이션(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나오면 매물을 출회하는 초단기적인 성향이 짙다는 것. 이시각 현재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1000억원 가까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 물량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장 중 이 물량이 모두 출회되면 지수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장 마감 동시호가다. 일각에서는 만기일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장 마감 동시호가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특히 6월 만기일 이후부터 코스피 200 종목이 변경되는 만큼, 바뀐 바스켓에 대한 물량이 동시호가때부터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상에 있어서는 너무도 심한 백워데이션 수준에서 매도차익거래가 진입되었다는 점과,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 수요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스프레드가 (-)수준으로 심하게 형성되지 않으면, 기존의 매도차익거래의 청산(바스켓 순매수 유입)이 있을 수 있으며 바스켓 내역은 정기변경을 반영한 신규 바스켓이 될 것으로 보여 매수 우위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1포인트(0.03%) 오른 1415.2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4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 8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218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을 유지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1030억원 규모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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