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아리수의 수질검사 항목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55항목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세계보건기구의 관리수준에 연동해 145항목을 관리해왔으며 새로 14항목을 추가하는 대신 4항목은 제외했다.
추가된 항목에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가소제인 디부틸프탈레이트 등의 산업용 화학물질 3종,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 필수 미네랄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 분변오염 지표 세균인 장구균, 디클로로아세트산 등 소독부산물 4종, 펜디메탈린 등 국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농약 3종 등이 포함됐다.
또 2002년부터 장기간 검출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미국·일본에서 기준치를 설정하지 않은 4항목을 제외시켰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질검사항목 확대를 통해 아리수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은 물론 앞으로도 아리수를 국제적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세계보건기구는 수질항목을 155항목으로 확대했으며 일본과 미국은 각각 122항목, 102항목을 관리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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