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플랜트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결과가 다음주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 조인트벤처는 발주한 주바일 정유(Jubail Export Refinery) 플랜트 공사 6개 공구 수주업체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림산업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가 응찰해 6개 공구중 4개 공구에서 최저가 응찰 업체로 선정돼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바일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하루 4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금액이 11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발주된 1차분은 6개 공구에 68억달러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단독으로 3공구, 일본 치요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4공구와 4공구를, 대림산업은 2공구, SK건설은 5공구의 입찰에 참가해 지난 달 최저가 응찰 업체로 선정됐으며 현재 발주처와 최종 가격 및 세부조건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주업체는 오는 16일 열리는 아람코와 토탈의 이사회에서 선정되며, 결과는 각 업체에 서류로 통보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협약을 체결한데다가 협상단계에서 막판에 뒤집히는 경우가 있어 공식 통보를 받기 전까지는 저희가 수주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만약 3개사가 수주업체로 선정될 경우 수주액은 삼성엔지니어링은 15억달러(3공구 6억5000만달러, 4공구 8억5000만달러), 대림산업 8억달러, SK건설 4억2000만달러 등 총 27억2000만달러(한화 3조4000억원선)에 이른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