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이야기
0---주식시장에서 '공모주'가 뜨고있다면 여의도에서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랩'이 날고 있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 8일부터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 '굿모닝신한 명품공모주랩'은 이틀만에 마감되며 '공모주랩 2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식시장서 공모주 투자 붐이 불고있지만 경쟁률이 치열해 일반인은 쉽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때문에 증권사 IPO팀 관계자들도 투자자들을 만나면 "공모주에 참여하라" 보다는 "대안인 공모주랩에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지난 4월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한 200억원 규모의 '알짜공모주랩' 6호도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고.
0---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증권사와 고객들의 불화가 불거지면서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자 고객과의 통화를 모두 녹취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에서 처음으로 VOC(고객의 목소리)를 도입해 올바르게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금융 당국에서 전 증권사에 삼성증권이 도입한 제도를 도입하길 권장하면서 증권사들 발빠르게 제도를 도입했다고.
0---SK증권이 서울을 비롯, 전국 본지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해 눈길. 지난 4월부터 여의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A형 간염으로 인해 모 증권유관기관 직원들의 입원사례가 이어지는 등 A형 간염은 여전히 진행 중. 술잔 돌리기 자제, 찌개, 탕 등 국물음식 덜어먹기 등 캠페인도 전개 중.
0---최근 애널리스트들의 자리 이동이 빈번한 가운데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도 이직 대열에 동참해 눈길.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타사의 경우 리서치센터장과 애널리스트들이 동반 이동하고 있지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 대조적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말 애널리스트들의 임금을 20% 삭감하면서 증권가 구조조정을 촉발하기도 했음.
0---증권사 지점 직원들이 때아닌 카드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색 풍경. CMA 계좌 확보 및 연계 신용카드 개설과 관련해 증권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지점 직원들도 펀드 판매 등 본연의 업무보다도 CMA 계좌 확보 및 연계 신용카드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0---여의도 증권가에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출신이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서로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 몇 년 전부터 일부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인력 유출과 관련됐다는 후문. 타사 인력을 데려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자는 무언의 약속이 점차 깨지면서 관계가 어색해지기 시작했다는 것. 최근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대량으로 연쇄 인력 이동이 있었던 것을 보며 대우증권 출신 관계자가 씁쓸해했다는 전언.
<증권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