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12일 성수동 사무실에서 농촌진흥청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농산물 개발과 전국적 판로망 확보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경상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김재수 농촌진흥청 청장, 조은기 국립농업과학원장, 김제규 국립식량과학원장, 강상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 등이 참석해 농업선진화 및 신상품, 신품종 개발 등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농촌진흥청과 신품종 개발, 탑 프루트(Top Fruit) 프로젝트, 지역특성화 사업 등 3대 핵심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신품종 집중개발을 통해 특화된 품종을 육성, 차별화 상품 생산으로 농가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탐도1호(감귤), 그린볼(사과), 탄금추(포도) 등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20여 신품종이 상품화되면 이마트가 판로망을 제공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신상품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탑 프루트 프로젝트 추진에도 이마트가 동참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과, 배, 감귤, 포도 등 주요 과일을 각각 당도, 무게 등에서 최고 품질수준으로 생산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특화시키는 정책이다.
농촌진흥청은 생산자 선정, 영농기술, 품질관리를 전담하고 이마트는 양재ㆍ역삼점 등에 탑 프루츠 별도숍을 도입해 해당 상품이 출시되는 하반기 이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특성화 사업지역의 생산물도 판매할 계획이다. 시ㆍ군 여건에 맞는 1개 주도사업(지역특성에 맞는 품목 선정)을 선정해 농촌진흥청이 시설 및 영농기술 교육을 집중 지원하고 이마트는 소비 트렌드 및 판매동향을 제공해 지역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농촌진흥청의 우수 농산물 개발 프로젝트가 이마트의 전국적인 판매망, 소비지 정보와 결합돼 농가 경쟁력 강화 및 상품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 및 해외 판로망 확보에도 주력해 국내 농업발전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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