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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7급공무원'으로 짭짤한 재미


나우콤이 최근 영화 '7급 공무원'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나우콤은 이번 투자 성공을 계기로 영화 투자 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첫 투자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영화유통사업에서 투자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우콤 측은 "당초 7급 공무원의 온라인 유통 판권만을 확보하려 했으나 흥행에 대한 확신이 생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우콤은 이 영화에 3억원을 투자했다.

온라인 유통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투자에도 참여한 것이다. '7급 공무원'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250만명이었으나 지난 7일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나우콤 측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최종 관객 수에 따라 추가수익도 보장받게 됐다.

김장근 나우콤 미디어제휴 팀장은 "온라인 영화 유통시장은 먼저 판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흥행 가능성이 있는 영화를 찾고있다"며 "이번 투자 성공을 계기로 영화 투자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우콤은 지난해 9월 '그린파일'이라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영화 유통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나우콤이 온라인 유통 판권을 보유한 영화는 '핸드폰', '카오스', '킬러들의 도시' 등 최신 영화를 포함해 1200여편에 이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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