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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아들 녀석 저와 태영을 반반씩 닮았어요. 가족이 제 보물입니다."(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을 종영한 권상우. 그는 최근 명동에 오픈한 커피전문점 '티어스'에 머물며 친지들과 못다한 대화도 하고, 팬들과 스킨십도 한다.

물론 차기작 준비와 새로 시작한 사업에 대한 설계 등으로 머리속은 그 누구보다도 바쁘겠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해진 '한류스타' 모습이었다.

특히 한 가정의 가장으로, 또 한 아이의 아버지로 예전에 비해 한결 안정감이 있어보이는 그에게 아시아경제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순간 평소 언론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일순간 사라졌다.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한 그는 자신의 가족관과 연기관, 그리고 최근 자신의 소속사에 투자한 모회사에 일부를 돌려준 상황까지를 솔직하면서도 조용하게 말해줬다.

권상우와 함께한 대화들을 주제별로 풀어봤다.

안정감을 되찾는데는 가족이 최고

권상우는 최근 동료 연기자 손태영과의 결혼, 개인적으로는 '안정'을 되찾았고, 가정적으로는 '화목'을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와 그 사람, 그리고 이제 막 태어난 아들 녀석까지 모두 4명이 함께 살지요. 요즘은 집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도 자주 걸지요. 그냥 전화를 해서 '뭐해요?'라고 물어요. 그럼 어머니는 '왜?'라고 반문하시지만 무척 좋아하세요. 솔직히 아이가 있어서 더 전화를 걸어요. 아들 녀석 저와 태영이를 반반씩 닮았어요."

그는 요즘 어머니께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 며느리 손태영을 누구보다도 예뻐해주시고, 적극적인 후원자 노릇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태영이 첫아들를 출산하고 잠깐 멈칫하자 어머니께서 먼저 연기활동을 지지해 주시기도 했단다.

하지만 자신은 손태영의 드라마 출연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단다. 첫아이 출산 후 의기소침해진 손태영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것이 가족이구나하고 느끼곤 합니다. 이 행복과 사랑 오랜동안 지키고 싶어요."


새로운 도전, 그리고 한결 자유로워진 권상우

이같은 편안함은 돈에 얽매인 몇몇 계약을 훨훨 털어낸 데도 한 이유가 있다. 현 소속사인 골든썸은 다른 회사와 그의 영업권과 관련돼 계약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권상우는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원만한 방법으로 정리를 했다. 억대 가까운 돈을 계약 해지를 위해 다시 돌려준 것.

"서로가 인연이 안된거죠. 그쪽도 좋은 생각으로 여러가지 사업을 제안했지만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았어요.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났고, 이로 인해 어려움도 많이 겪었어요."

소속사와 계약사 간의 엇박자 행보는 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낳았고, 이로 인해 마음 고생까지 해야 했던 권상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면 된다.

최근 죽마고우 친구와 함께 서울 명동에 개업한 커피전문점 '티어스'라는 커피숍에는 하루 수백여명의 손님이 찾아 온다. 그중 상당수가 일본 관광객들이다. 이것들이 그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손님들이 주시고 간 몇천원이 이토록 귀중한 것인지 새삼느껴요. 하루 하루 매상을 올리고, 수입이 발생하고…. 참 재미있어요. 한푼 두푼 저축을 할수도 있고, 팬들에게 직접 서비스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제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

권상우는 이제 '새로운 연기자'로 태어났다.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또 실천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 주변을 감싸고 있었던 여러 조건들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요. 이제 '연기자 권상우'를 만들어 가볼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작품성 있는 작품을 찾아나서고 있다. 작은 작품이지만 '희망의 권상우'를 담아줄 그런 작품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안되는 독립영화라도 그것이 길이라면 과감히 선택할 생각이다.

"수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요. 나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저는 그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리도 저를 도와주고 저를 위해 기도해준 많은 팬들을 위한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겁니다. 국내팬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도 말이죠. 지켜봐주세요."

권상우는 이제 '희망 찾기'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 길이 험하고 어려운 길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헤쳐나가볼 생각이다. 이제 그도 '스타 권상우'이기에 앞서 한 아들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이다. 바로 '인간 권상우'라는 뜻이다.

'권상우의 희망찾기'에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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