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전 폭파 위협전화 받아...수색시 이상없어 운항결정
-잔해 5km걸쳐 퍼져있어 폭발 가능성 수사에 총력
한국인 1명 등 228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잔해로 발견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사고가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3일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AF447편이 사고나기 5일전인 지난달 27일 폭파 위협으로 인해 파리에서 운항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에어프랑스 항공사측이 폭파 위협 전화를 받고 경찰과 소방관 등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
당시 공항측은 "통상적인 절차로 인해 한시간 반가량 검색이 진행됐고, 승객들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대피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연방 경찰당국도 이같은 정황으로 인해 리우데자네이로 공항에서 약 1시간동안 보안점검을 실시했고, 항공기내 점검뿐아니라 탑승자 명단도 테러리스트 명단 등과 대조하면서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AF447편은 리우 공항을 출발한 뒤 3시간 반만에 대서양 상공에서 갑자기 마지막 교신도 없이 사라졌다. 현재 이 사고기 잔해는 해상에 약 5km에 걸쳐 퍼져있는 상태로 발견되면서 상당히 큰 충격에 의한 파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경찰은 현재 폭파 협박전화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브라질 경찰 당국도 사고기 보안점검에 나서며 용의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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