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이 대서양 해안에서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해안에서 약650㎞ 떨어진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 부근에서 발견된 이 잔해들은 대서양 상공에서 사라진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의 것으로 추정된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5㎞길이로 흩어져 있는 항공기의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AF447편 여객기가 이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프랑스는 공군기와 헬리콥터, 군함 등을 급파해 실종된 여객기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AF447편이 31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이륙해 파리 드골 공항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에어프랑스는 탑승자의 신원 확인 후 최종 탑승자 명단을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에어프랑스는 실종된 여객기에 프랑스인 61명, 브라질인 58명, 독일인 26명 등 32개국 국적을 가진 탑승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신원 확인이 정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여객기에는 한국인도 1명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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