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브라질을 이륙했다가 추락한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탑승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확인된 구학림(39)씨는 베트남에 거주중인 장금상선의 베트남 현지 법인 대표다.
구 씨는 업무 수행차 브라질로 떠난 것은 23일. 현지 광석 선적항에서 이 회사의 시노트레이드호 선적 작업을 30일까지 감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모든 작업을 마친 구 씨는 31일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행 에어프랑스 AF447편을 이용해 베트남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실종됐다.
장금상선은 현재 실종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후 대책 마련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사고소식이 전해졌다.
구 씨는 현재 부인 김은주(40)씨와 8살된 아들과 7살된 딸을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 공군기까지 수색에 참여했으며 미국도 정찰기 1대와 공군 수색ㆍ구조팀을 파견했다. 브라질 해군 역시 3척의 군함을 파견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객기의 흔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직 없는 상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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