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재무건전성, 선박 등급 심사 결과 등 모두 고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선령이 낮은 등 경제성이 있는 선박을 우선 매입하기로 하고 이번 주부터 선박펀드의 매입 대상 선박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캠코에 따르면 대출이 적은 선박이나 장기 계약을 맺어 현금흐름(수입)이 확정된 선박들이 우선 매입대상에 포함되지만 시가대비 대출액 비율은 매입여부를 결정짓는 변수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반면 선령이 15년 이상 된 선박은 펀드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용대선 계약이 복잡한 선박은 우선 재용선 계약을 정리해야 매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선박펀드는 또 해운사의 재무건전성, 선박의 등급 심사 결과 등도 감안해 매입 대상 선박을 선정하게 된다.
캠코 관계자는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화주와 장기계약한 선박은 현금흐름이 확정돼 있어 매입시 향후 손실가능성이 그만큼 낮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박펀드에는 정부가 구조조정기금 1조원을 출자하는 등 총 4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고 약 50∼80척의 선박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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