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결정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공식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 날 SBS라디오 '이승렬의 전망대'에 출연해 "어제(1일) 정부에서 (김정운 후계 내정의) 움직임이 있고 김정운을 내세워서 충성맹세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북한 당국이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통보했다.
한 정보위원은 "국정원이 주말께 북한이 김정운의 후계선정이 들어있는 외교전문을 전달하고 충성맹세를 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1일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정부가 김정운의 승계를 공식확인 한 건 아니고, 그런(외교전문 전달 및 충성맹세) 사실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알려줬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김정운의 후계와 관련해서 우리 부가 관련해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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