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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매도 허용 투심 위축..하락세

공매도 제외된 은행주는 오히려 상승세..北 리스크도 상존

6월 첫 날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8500선을 회복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지난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부담감과 주말 사이 나온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뉴스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날부터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한다는 소식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그간 국내증시에서 강한 순매수세를 보여온 만큼 공매도 허용과 함께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68포인트(-0.55%) 내린 1388.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11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내려끌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소폭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세가 강한 탓에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0.37%)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업종의 경우 공매도 허용에서 제외된다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운수장비(-1.20%)와 철강금속(-1.50%), 전기전자(-1.13%)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업종들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43%) 내린 5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02%), 현대중공업(-0.93%), LG(-0.93%)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0.88%)과 KB금융(1.00%)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5포인트(0.75%) 오른 532.75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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