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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단기적 '공매도 피해주'될 듯"<교보證>

오늘부터 부활되는 공매도가 조선주의 주가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됐다.

송상훈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 발표후 부터 조선사들의 대차잔고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증가한 대차잔고가 6월부터 공매도로 시장에 유입되며 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조선주의 과거 움직임과 관련 '대차잔고 증가 → 공매도 증가 → 해당 종목 주가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조선 'Big 3'의 대차잔고가 크게 증가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경우가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도 대차거래가 크게 늘며 업황악화에 따라 하락 중이던 조선사들의 주가가 급락세로 이어진 바가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5월초까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조선주는 그 후 3주간 차익 실현 등에 따라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여기에 지난주 대차잔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 물량이 6월부터 매도물량으로 유입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애널리스트는 공매도에 따른 장기적인 하락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2분기부터 조선사들의 실적개선과 주가 조정으로 조선사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수주실적이 탁월할 종목은 오히려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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