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공매도가 다음달 1일부터 재허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세가지 전략으로 대응해 볼 것을 권고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재허용은 놓칠 수 없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공매도 재허용 이슈에 대해 '공매도 재허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라며 "투자자라면 어떠한 이슈에서라도 전략적인 먹을 거리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재허용과 관련해 적용해 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괜찮은 대차잔고 상위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가 많이 올랐고, 대차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이 공매도의 1차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은 매수 기회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수회사 숏(short)& 자회사(long)' 전략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난 지수회사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며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면 투자자들은 다양한 롱-숏 전략을 구사하려 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지수회사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적정 지주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된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매수 타이밍을 노려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원화 약세 패턴을 염두에 둔 FX 플레이인데, 대표 IT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전략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공매도 재허용을 왜 5월 중순에 발표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출발했고, 원화의 단기 약세로의 방향성 전환과 함께 그동안 원화 강세로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의 반발 상승을 노려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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