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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커졌다"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가(Strategist)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시장센티멘트를 파악하는 '탐욕과 공포지수(Greed & Fear Index)'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가는 "현재 G&F지수의 수준은 지난 2007년 12월 코스피 1800선에서의 센티멘트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특히 매크로(Macro), 어닝스(Earnings) 센티멘트가 최고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부분적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고수준인 옐로우존(Yellow Zone)에 바짝 근접해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투자시계(Investment Clock)로 보더라도 한국증시는 두 달만에 위너(Winner) 국면을 넘어 4시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해 오히려 과열에 대한 부담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는 2007년 중반 이후 형성된 'Head & Shoulder' 패턴의 네크라인이 중요한 중기저항선(1400선)으로 기술적 지표들의 둔화로 단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 볼 때 2007년 고점 이후 형성된 추세선과 50% 되돌림 수준인 1500선이 현재 예상가능한 단기 오버슈팅 수준이지만 오버슈팅이 발생하더라도 1500선에서의 저항으로 횡보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지지선 1300선)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코스피의 경우 시장에서의 에너지가 그래도 살아있어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코스닥은 매도 압력이 여전히 커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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