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엑손모빌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 500대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15조617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2% 급감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09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엑손모빌과 페트로차이나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월마트로 지난해 11위에서 껑충 뛰었고, 중국의 공상은행과 차이나모바일이 4,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은 미국 기업이 6개로 과반수 이상 차지했고, 중국(2개)과 홍콩(1개), 영국(1개)이 포함됐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500대 기업 가운데 15개 은행주가 올해 리스트에서 제외됐고, 금융주의 시가총액 역시 2008년 4조1160억 달러에서 올해 1조9370억 달러로 절반 이상 증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에 올랐다. 미국은 181개 기업이 500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6조15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위는 중국으로 1조3679억 달러를 기록했고,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27개로 나타났다. 영국과 일본은 500대 기업에 포함된 종목이 각각 32개, 49개로 중국을 앞질렀지만 시가총액이 각각 1조1602억 달러, 1조1107억 달러로 낮아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국은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을 구성했다.
한국은 시가총액 1224억 달러로 17위를 기록했고, 5개 종목이 500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51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했다. 이어 포스코가 193위를 기록했고, 한국전력(424위)과 SKT(449위), 현대중공업(466위) 등이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FT는 올해로 13년째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 3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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