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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박소연 기자]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촛불은 당초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차분하고 엄숙한 모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사용되는 만장을 매달 지지대로 대나무 대신 PVC 파이프로 교체할 것을 요청할 정도로 정부는 국민장이 소요사태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다.
29일 오후 9시 현재 서울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노 전 대통령의 가시는 길을 밝히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이번 '촛불'은 지난해 일어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일어난 '촛불'과는 달리 가두행진 등을 자제한 차분한 모습이다.
촛불을 든 한 시민은 "오늘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날인만큼 국민장이 끝나는 자정까지 엄숙하게 추모하겠다"면서 "가두행진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추모행렬이 남긴 쓰레기들을 치우는 등 고인의 뜻을 마음 속 깊이 기리고 있다.
쓰레기를 줍던 영등포여고 학생들은 "오늘 추모를 오신 분들과 노 전 대통령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가시는 길이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시민들이 마련했던 '시민분향소'자리에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조문을 이어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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