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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국민장]서울광장 이모저모

시민들은 29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이동을 차단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충돌은 없다.

채민승(중 3)양은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뵈려고 왔다"며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으며 3시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인 박혜진(17세), 임민주(17세)양은 "학교에서 영결식을 보다가 노 전 대통령께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어 자율학습을 빠진 채 왔다"며 시민들에게 촛불을 나눠줬다.

은정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익명의 시민(42세)은 "이번 사건에 깃털만 아니라 몸통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국 운영이 끝나고 내일도 나올 계획이다.

지난해 촛불집회에 가지 않았다는 박주형(42세ㆍ자영업)씨는 "이 땅에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한편에서는 노점이 차려지고 술과 먹거리를 팔았다. '기억하겠습니다'고 쓰인 손수건을 1000원에 파는 상인도 있었다. "그냥 바람 쐬러 나왔다"는 중년의 남성도 있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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