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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수퍼스타 커플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식이 완벽한 철통 보안 속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설경구·송윤아 커플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천주교 방배동 성당에서 절친한 지인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혼배미사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두 사람의 바람대로 기자회견은 물론 포토월 설치 등을 일절 배제한 채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러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치러진 방배동 성당 주위에는 오전부터 취재진은 물론 팬들, 동네 주민들까지 모여 좁은 골목길이 혼잡을 이루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혼식 시작 전후를 기해 연예인 등 하객을 태운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으며 주위를 통제하려는 수십 명의 요원과 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과 팬들, 주민들이 몰려 소란스런 상황이 계속됐다.
주변 도로 혼잡으로 성당 주차장은 물론 인근 주차장까지 혼잡을 이뤘으며 성당으로 통하는 골목길은 물론 성당 뒷산까지 취재진과 주민들이 몰려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통제요원과 시비가 벌어지기까지 해 경건하고 조용한 결혼식이 오히려 퇴색되기까지 했다.
이에 도보로 걸어 올라가는 연예인이나 내부가 보이는 차량으로 들어가는 연예인들은 취재진의 집중 플래시와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유지태, 엄정화, 이동욱, 임원희, 오달수, 이기우, 이덕화 등과 영화감독 이창동, 송해성, 장준환, 방은진,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이 취재진의 렌즈에 포착됐다.
이 결혼식은 애초부터 경건하고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까지 겹처 철저한 통제 속에 치러졌으며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결혼식이 연예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광복절 특사' '사랑을 놓치다' 등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2년여의 열애 끝에 이날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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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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