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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철옹성' 갤러리아百 넘자"

신세계百 강남점 도전장…명품관 전면 리뉴얼 매출 42% 급증

강남 터줏대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명품 매출은 5월 현재 전년동월대비 42.8%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지난 3월 25.4%, 4월 40.2%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체 명품매출증가율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준.

신세계백화점은 강남 백화점 명품 일번지 지존을 탈환하기 위한 '공성(攻城)'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남점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강화로 '최고'라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1990년 9월, 우리나라에 명품 전문점 시대를 열며 오랫동안 '지존' 자리를 지켜온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5월 현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5.0%를 기록했다. 올해 3월 5.7%에서 4월 4.5 %로 감소했다고 다소 회복한 상태다.

갤러리아백화점측은 '원조'를 내세우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비교 자체를 불쾌해 했다. 이미 오랫동안 구축된 충성고객만으로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 4월 오픈한 초특급 명품 전문 브랜드 매장 '하이 주얼리 & 워치'가 성공하기를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다량의 명품 브랜드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상품군에 있어서는 우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하이ㆍ주얼리 워치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명품 중의 명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5월 현재 명품 신장률이 전년 대비 34%를 기록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 38%에서 4월 31%로 감소했다가 다소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압구정점은 지난 19일 세계 5대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랑스 '모브쌩' 국내 1호 매장을 여는 등 강남 명품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강남점은 강남 백화점상권에서 갤러리아명품관의 '철옹성'을 깨트릴 수 있는 경쟁력을 유일하게 갖춘 곳"이라며 "지하철 9호선에 위치한 신세계 강남점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지하철 개통이 시작되면 편리한 교통과 고객유입수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1월부터 3단계에 걸쳐 기존 7934㎡(2400평)의 명품관을 9917㎡(3000평)으로 확대하는 리뉴얼을 단행하고 최근 공사를 마쳤다. 1~3층까지 루이뷔통, 에르메스, 티파니, 까르띠에, 불가리 등 90여개의 최고 럭셔리 명품 브랜드로 풀라인을 구성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관으로 변신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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