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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마지막 자존심도 결국 꺾이는 것일까. 세계적인 디지털화 추세에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책'의 디지털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e-book 신성장의 주역, 아마존'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 말 잠시 확산되는 듯하다 IT버블이 꺼지면서 함께 위축됐던 전자책(e-book)이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자책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8년 18억달러에서 2013년 89억달러로 연평균 3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만에 시장규모가 4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기술과 산업, 문화적 환경변화가 전자책의 대중화에 직접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단말기에 쓰이는 전자종이의 화면전환 속도나 밝기가 소비자의 기대치에 근접했으며, 6인치 전자종이의 가격도 6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신문, 블로그 등 디지털 문자콘텐츠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고 독자층도 디지털 텍스트에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면서 "기존사업의 잠식을 우려해 e-book에 대해 수비적이던 신문·출판업계도 원자재가 급등 및 성장정체에 직면하자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기, 콘텐츠, 통신 등 다양한 영역이 중첩된 사업이므로 제휴를 통한 동반 업그레이드 전략이 효과적"이라면서 "최근 관련 비즈니스도 기업간 합종연횡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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