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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vs 박상현 "메이저챔프들의 전쟁~"

오늘 개막 레이크힐스오픈 "화두는 2승 고지 선점과 상금왕 경쟁"


'배상문 vs 박상현'

이제부터는 '챔프들의 전쟁'이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3ㆍ사진)은 가장 먼저 '멀티플위너'에 등극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고, 'SK텔레콤오픈 챔프' 박상현(26)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오늘부터 열전에 돌입한 SBS코리언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이 올 시즌 상금왕의 판도를 가늠할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배상문은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골프장 다이아몬드ㆍ루비코스(파72ㆍ714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일단 '2승챔프' 등극을 타깃으로 삼았다. 지난달 매경오픈 우승으로 순식간에 상금랭킹 선두로 도약한 배상문은 일찌감치 "3승 이상을 수확해 상금왕과 다승왕을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내심 이 대회 우승이 다승왕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상문에게는 SK텔레콤오픈을 3위로 마친 뒤 25일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US오픈 지역예선 3위로 본선진출권까지 따냈다는 것도 기분좋은 대목이다. 적어도 샷 감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체력적인 문제만 극복하면 상금랭킹 1위(1억7145만원) 수성은 물론 2억원대 돌파도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배상문과 약 4000만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에게는 이 대회가 2주연속우승은 물론 우승상금 6000만원을 더해 상금왕까지도 넘볼 수 있는 '기회의 무대'이다. 박상현은 메이저급대회 우승으로 화러하게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다보면 2승 이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있다.

개막전인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이태규(36)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접수한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 등 노장그룹도 '2승 경쟁'에 가세했다. 강욱순은 특히 SK텔레콤오픈 첫날 14개의 클럽을 초과하는 어이없는 실수로 4벌타를 받아 결국 '컷 오프'로 치면을 구겨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우승후보들에게는 강성훈(22ㆍ신한은행)을 비롯해 김형성(29)과 김형태(32) 등 일본 무대를 오가는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다는 것도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이승호(22ㆍ토마토저축은행), 김대현(21ㆍ하이트맥주), 오태근(33) 등 매 대회 리더보드 상단을 오르내리는 선수들이 모두 '복병'이다.

앤드류 츄딘(37ㆍ토마토저축은행)의 타이틀방어 여부도 관심사다. 츄딘은 2006년 지산오픈에서 우승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연속 '톱 10' 진입의 개가를 올린데 고무돼 "반드시 대회 2연패를 이룩하겠다"면서 "언젠가는 레시먼처럼 미국무대로 진출해 코리안투어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SBS골프가 4라운드내내(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순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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