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연초 시작된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8일 국내 600대 기업의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는 5월 전망치 103.8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하지만 BSI는 2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전망 BSI가 1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금융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실물경제의 부진세도 완화되고 있지만 경제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채산성은 5월 102.3에서 6월에는 97.4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최근 원화가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상반기에 집중되었던 재정집행이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앞으로 전개될 기업구조조정이 경제에 미칠 불안감도 전망 BSI의 상승세를 꺾은 요인으로 지적됐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호조를 보였으나 전월에 비해 약간 상승세는 꺾였고, 수출은 전월에 비해 상승하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97.2), 자금사정(97.0), 재고(106.4), 고용(99.6)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3.9→100.0), 비제조업(103.7→100.5), 중화학공업(104.6→102.9)의 전망 BSI가 100을 상회했지만 경공업(101.4→90.1)은 100이하로 하락했다.
월 실적 BSI는 100.9로 나타나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고용(101.1)이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고 내수(107.5)도 호전으로 전환된 반면, 수출(98.1), 투자(96.1), 채산성(98.1) 등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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