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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2년여만 최대폭 증가

주택담보대출 만기 단기화되고 소비대출은 줄여

올 1·4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난 2006년 4·4분기 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가계 빚의 총액이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오히려 더 확대됐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향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만기 10년 이상 대출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대출행태가 단기위주로 변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체 가계빚은 4조6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1·4분기에만 7조6193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6년 4·4분기 10조1010억원 증가 이 후 최대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용도 비중은 44.7%로 지난해 4.4분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최근 유지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언제 바뀔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출만기도 단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만기 10년 이상 대출 비중은 33.4%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4·4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만기 2년에서 5년 미만 가계대출 비중은 25.6%로 전분기대비 4.4%포인트나 증가하며 작년 2·4분기(2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향후 금리정책 변환 이 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3년만기 변동금리부 대출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4분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375억원이 증가했다.

서울지역대출이 3252억원 줄었지만 최근 청약열풍이 분 청라지구 등의 영향으로 인천은 9660억원, 그리고 경기도도 3조3967억원 늘어났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2944억원으로 분기 중 4924억원 줄어들어 전분기 6334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다시 돌아섰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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