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이 일부 몰지각한 조문객들이 버린 담배 꽁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문을 마치고 고인 얘기를 나누며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던 조문객들은 꽁초를 버릴 데가 없자, 박물관 앞 잔디밭 등에 아무렇지 않게 꽁초를 투기하고 있다.
심지어 박물관 정문 앞에서 근무 중인 의장대 소속 군인의 옆에서까지 이같은 행위를 일삼아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다른 조문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현재 박물관 바깥쪽에 비치된 쓰레기통은 '0'개. 박물관 직원의 말에 따르면 미화직원이 1~2명이 돌아다니며 가끔씩 꽁초를 줍는 게 전부이다.
광화문 근처의 직장에 다니는 조문객 김고운(27) 씨는 "고인이 평소 담배를 좋아했다지만, 문화시설을 훼손하는 이런 무심한 꽁초투기를 하늘나라에서 곱게 봐줄리는 없을 것"이라며 꽁초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를 질타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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