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27일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로 전국 93개 단위 수협조합 및 1970여개 어촌계와 산지시세, 생산량, 비축물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또 수협 시설을 활용한 저장사업에도 공동 참여해 산지 시세변화에 민감한 수산물을 사전 확보, 품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수협은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수산물의 산지 개발과 산지 직거래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산지 어민들은 롯데마트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롯데마트는 수협의 우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수협중앙회와 2007년 건오징어, 멸치, 미역 등 건해산물 위주로 총 2억원, 지난해 20억원 가량을 거래했으며 올해에는 고등어, 갈치 등 생선으로 품목을 확대해 총 100억원 가량의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금번 상생협력사업 추진으로 롯데마트의 수산물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어민, 수협중앙회, 롯데마트가 전부 상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MOU 체결과 바다의 날을 기념해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점에서 '롯데마트 & 수협 공동기획 청정 수산물 대축제'를 열고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최고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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