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에 개인 vs 기관 입장 달라..혼조세 거듭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고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장 중 9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미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기는 했지만, 전날 급락시점, 즉 저가 매수의 기회를 놓쳤다고 판단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강하게 매수세를 유입, 지수 역시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지만, 기관의 거센 매물이 이를 방해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7포인트(0.08%) 오른 1401.9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87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시장까지 3대 시장에서 일제히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8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관망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500계약 가량을 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역시 3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1.48%)과 기계(0.94%), 섬유의복(0.96%), 운수창고(0.8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0.91%)과 전기가스업(-0.70%), 철강금속(-0.78%) 등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3%) 내린 54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26%), 한국전력(-1.00%), LG전자(-1.83%)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중공업(0.67%)과 SK텔레콤(0.28%), LG디스플레이(0.7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0포인트(1.00%) 오른 547.48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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